그 기쁘신 뜻을 위하여(엡1:5)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벧전1:16)

그리스도를 따르며 인자의 살과 피로 거룩을 이루고 새 생명가운데 행하다 그 거룩한 육체를 입고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로 영이 거듭난 자에게 주어진 약속이다. 그러므로 거듭남의 은혜를 얻은 영혼은 이제 혼과 육체의 거룩을 이루어갈 수 있는 자가 된 것이요 또한 거룩한 몸을 입고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그 권세도 얻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거듭난 자들 가운데 많은 영혼들이 원수가 파놓은 웅덩이에 빠져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피로 자신의 안에 거하는 죄를 제할 수 있는 거룩의 시작은 자신의 생각에서 돌이키므로 아버지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 말씀에 순종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되나 자신의 돌에서 내려오는 자가 없으니 다수가 그 거룩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거듭나므로 누구나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갈 수 있으나 그 진리와 생명의 길을 걷는 자들의 수는 적다. 마치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자들이 그리스도의 피로 영이 거듭날 수 있으나 십자가의 은혜를 붙들고 자신이 죄인임을 자백하지 아니하므로 다수가 유황불 못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모든 자들이 그리스도를 따르므로 거룩을 이룰 수 있으나 썩어질 육과 헛된 세상의 영광으로 인해 첫사랑을 잊었기에 많은 영혼들이 거룩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거룩에 애쓰지 않는 자들은 오늘 당장 닥칠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거룩해지지 못한 영혼의 내일을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바로 지금 자신을 돌이킬 이유와 필요를 깨달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거듭난 여자가 오늘 남편에게 불순종하고 있다. 하지만 믿는다 할지라도 불순종하던 여자의 생각이 육체에서 나온 후에 갑자기 순종할 수 있는 여자로 바뀌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오늘 남을 비판하던 입술을 가진 영혼은 내일 육에서 나와도 그대로 비판한다. 오늘 교만과 음행을 멈추지 않던 영혼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번개를 맞거나 복권에 맞을 확률은 거의 0%지만 그래도 확률은 있다. 그러나 오늘 십자가를 붙들고 거룩에 애쓰지 아니하므로 거룩하지 못했던 영혼이 내일 갑자기 거룩해질 확률은 완전한 0%다. 왜냐하면 육신의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오직 한번이요 땀을 원하시는 아버지께서 주신 말씀은 천지가 없어져도 변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교회시대에 한 가지 은혜를 더 베풀어놓으셨으니 거듭난 후 그의 혼이 거룩해지지 못한 영혼이 썩어질 육에서 나왔을 때 그를 온전하게 되는 과정으로 보내주시니 많은 영혼들이 거기서 자신의 모든 혈기와 의를 다 내려놓고 아버지의 백성이 될 수 있는 의와 거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과정을 통과한 자를 ‘온전케 된 의인의 영’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는 육체로는 심판 받지만 영으로는 영원히 살게 된 그들을 받아주시고 아들과 같은 장자들의 다스림을 받는 교회에게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림을 받게 하시니 그들은 아버지의 백성으로서 셋째하늘에서 영원히 거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거룩에 애쓴 그가 그 거룩한 육체를 입은 자녀로서 아버지의 나라로 들어가든 온전케 되어 형체를 입고 백성으로 들어가든 영원한 본향으로 돌아가는 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반드시 그가 의롭고 거룩하게 거듭나야 한다. 하지만 이 땅에서 육신의 기회가 있을 때 거룩을 이루든 그 과정에서 온전함을 이루든 거룩은 동일하게 필요하되 그 거룩을 어디에서 이루었는가 하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요 그 차이가 영원히 간다. 그러므로 썩어질 육신의 기회가 있을 때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이 땅에서 받았던 만사형통의 그 복이 영원하다.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와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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