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쁘신 뜻을 위하여(엡1:5)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벧전1:16)

병 고침

그리스도께서는 인자로 오셨으나 모든 생명의 근원이시며 오직 한 분 신이신 아버지의 아들이시며 만물의 창조자시니 사람에게 어떤 질병이 있어도 그것이 일주일 남은 말기암이라도 병원이 못 고치는 불치병이라도 원인을 모르는 질병이라도 오직 눈 깜박하는 순간보다 더 짧은 시간에 온전케 하실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영혼의 질병은 치유에 더 시간을 두신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아시기 때문이니 병 고침을 받을 영혼이 소망 없는 세상을 따르기 보다 오직 아버지의 영원한 생명과 진리를 전하는 자신만을 따르며 그들의 마음 안에 담아둔 우상을 계속 섬기기보다 오히려 아버지의 뜻을 깨닫고 마음을 깨끗하게 하므로 오직 셋째하늘에 계신 아버지만을 섬기게 하심이다.

질병을 치유 받는 두 가지 방법가운데 첫째는 이것이니 질병가운데 있는 사람은 우선 포도주와 생수와 꿀물과 젖소의 젖을 한 기간 동안 정해진 만큼 마신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어떤 영혼은 아버지께서 베푸신 그 네 가지의 물만으로도 낫게 하신다. 이때 치유를 받은 영혼은 감사한 마음이 있으니 예전처럼 썩어질 육의 욕심을 얻고자 다시 더러운 세상으로 들어가지 않고 더 이상 자신과 다른 영혼들을 더럽히지 않고 오히려 육과 세상을 향한 그 마음을 돌이키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거룩에 애쓰므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만을 섬기다 그 영광을 돌려드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모든 자에게 이미 허락하신 은혜로도 낫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께서 그에게 시간을 좀더 허락하길 원하신다. 또한 질병에 따라 네 가지의 물이 아닌 오직 아버지와 아들께서 주시는 그 궁창의 물로 씻어야 낫는 것들도 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 아버지께서 병 고치는 선물을 허락하셨으니 그 선물을 받은 자가 자신의 손을 병든 자의 몸에 대고 구할 때 종들이 더러움을 뽑고 씻고 DNA에 맞게 온전케 한다. 하지만 질병의 치유를 받은 영혼은 은사자의 말을 듣거나 따르지 않는다. 돈을 바치는 것도 아니다. 오직 감사한 마음과 십자가의 은혜를 잊지 않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리스도만을 따르며 아버지께 영광 드리는 것이 옳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자들이 아버지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예비하신 그 네 가지 물에 대한 깨달음이 없다. 살고자하는 마음이 없으니 관심도 없고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마음도 없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고통과 은혜를 모르는 자들은 자신의 마음에 있는 죄와 세상에서 돌이키지 않고 그저 몸의 질병만 치료받기 원하되 나은 후에는 은사자를 신처럼 여기며 그의 말만 듣고 따른다. 이것은 어리석은 은사자들도 마찬가지이니 교만함으로 원수에게 마음을 빼앗긴 자는 자신의 은사가 어디에서 왔는지 누구에게로 그 힘을 주었는지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알지도 깨닫지도 못한다. 그리하여 교만한 원수처럼 사람들의 앞에서 자신이 나타나는 말만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와 아들께로 온 은사와 원수가 준 은사의 분별은 이것이니 우선 십자가에서 나온 치유는 선물을 받은 자가 사람들을 모아 반드시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에 대하여 전하되 특히 아들의 그 십자가가 모든 사람의 허물과 죄를 사하는 은혜와 부활의 능력이 있음을 강조해서 전한다. 또한 아버지께서는 누구든지 자신의 불의와 죄의 용서를 구하는 자의 그 간절한 마음을 보시고 믿음을 내려주시니 그가 비로소 믿음을 얻어 결단할 때 그의 몸에 있는 어떤 질병도 깨끗하게 씻음 받는 것임을 알려준다. 또한 십자가의 물과 피로 치유의 은혜를 받은 후에는 그들이 이제는 헛된 세상에서 마음을 돌이키고 오직 십자가로 은혜를 베푸신 생명의 아버지와 아들만을 따르도록 인도하여 결심을 맺게 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원수의 은사자들은 오직 믿음만을 말하고 은사를 보인 후 자신을 높인다.

한편 아버지께서는 교만에 빠지지 않고 선물을 이용하는 자와 은사를 통해 전달받은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간직하며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 영혼에게는 자신의 때가 되었을 때에 그의 마음을 보시고 더 깊은 생명의 말씀과 거룩한 진리도 허락하신다. 그러므로 아버지와 아들께로 크신 은혜를 받는 기준은 이제는 더 이상 사람의 눈에 보이는 은사로 인함이 아니요 각 사람의 은밀한 마음으로 인함이니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붙들고 있느냐 아님 그 첫사랑을 잃었느냐에 있다. 그렇다면 누가 십자가의 복음을 얻게 되는가? 한 가지 비유를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다 허물어져가는 헌 집을 새 집으로 바꾸는 특허를 따서 낡고 더러운 불편한 집을 한 순간에 깨끗하고 편리하고 기쁘게 고치고 있었다. 그 소식을 듣고 어떤 이가 찾아와 ‘제 집은 너무 낡아서 곧 허물어질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앞으로 살 곳이 없어지니 저를 불쌍히 여겨 헌 집을 새 집으로 만들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그의 말을 듣자 특허받은 사람이 이렇게 물었다. “지금까지는 당신이 잘못 사용해 집이 이렇게 되었으나 새 집이 되면 앞날을 위해 집의 목적에 맞게 잘 사용할 마음이 있나요?” 이 질문에 그는 간절히 회개하며 그러겠노라 약속했다. 이에 그가 특허권자에게 구하고 특허권자는 기술자들에게 명해 그의 헌 집을 다시 지어주니 새 집을 얻은 사람은 감사한 마음을 품고 특허권자를 따라가며 약속을 지켰다. 그러자 설계도를 보고 집을 고친 그 기술자들의 주인은 자신을 따라오는 그에게 더 큰 은혜를 베풀었다. 반면 다른 사람도 찾아와 똑같은 요청과 약속을 했으나 집이 고쳐지자 약속을 어기고 예전처럼 자신의 뜻대로 사용했으니 마음을 못 지킨 그의 집은 이전보다 더 더럽고 불편하고 슬프게 변하다 곧 허물어졌다.

“대저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광명 중에 우리가 광명을 보리이다”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서 멀리하라”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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