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쁘신 뜻을 위하여(엡1:5)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벧전1:16)

5월 17일 병고침

헌 집을 금방 지은 새집처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아무리 더럽고 낡고 불편한 집이라도 단 하루 만에 깨끗하고 편리하게 고칠 수 있었다. 이 소식을 듣고 어떤 사람이 그에게 찾아와 이렇게 요청했다. “저의 집은 너무나 낡아서 곧 허물어질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지금도 앞으로도 살 곳이 없어집니다. 그러니 저의 집을 새로운 집처럼 만들어주세요.” 그의 말을 듣자 집 고치는 사람은 이렇게 물었다. “당신이 잘못 사용해 집이 이렇게 되었지만 새집이 되면 앞날을 위하여 잘 사용할 마음이 있나요?” 이 질문에 그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그는 그의 헌 집을 하루 만에 새집으로 만들어주었다. 그러자 새로운 집을 얻은 사람은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자기의 집을 고쳐준 그 사람을 따라가며 약속을 지켰다. 잠시 후 다른 사람이 찾아와 똑같은 요청과 약속을 했다. 하지만 그는 하루 만에 고쳐주지 않고 삼일 만에 고쳐주었다. 이에 두 번째 사람도 새로운 집을 얻은 것에 감사하며 약속을 지키고자 집을 고쳐준 그 사람을 따라갔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에게 있는 어떤 질병이라도 한 순간에 고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하지만 어떤 사람의 질병은 짧은 시기에 어떤 사람의 질병은 좀더 시간이 걸려 치료해주신다. 사람의 마음을 아시기 때문이요 고침 받은 사람이 그리스도만을 따르며 오직 아버지만을 섬기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질병가운데 있는 사람은 우선 포도주와 생수와 꿀물과 젖소의 젖을 한 기간 동안 정해진 만큼을 마신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영혼은 아버지께서 주신 그 네 가지의 물로 만으로도 낫게 하신다.

 

이때 치유를 받은 영혼은 감사한 마음이 있다. 그러므로 그는 이전과 같이 육과 세상을 따르며 더 이상 자신과 다른 영혼을 그 욕심으로 더럽히지 않는다. 오직 그리스도만을 따르며 아버지의 뜻에 애쓰므로 아버지만을 섬기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주신 그 물을 마신 후에도 질병이 낫지 않는 경우가 있다. 즉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그리스도께서는 그에게 더 시간을 허락하기 원하신다. 또한 질병에 따라 네 가지의 물이 아닌 오로지 아버지와 아들께서 주시는 그 궁창의 물로 씻어야 하는 것도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에 아버지께서는 병을 고치는 은사자를 그에게 허락하신다. 그러면 선물을 받은 자는 손을 그의 몸에 대고 구하여 그 질병을 씻어낸다.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종이 가져온 그 신령한 물로 치유를 받은 영혼은 은사자의 말을 듣거나 따르지 않는다. 오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그리스도만을 따르며 거룩에 애쓰므로 아버지만을 섬기게 된다.

 

그러나 많은 자들이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그 네 가지 물에 대한 깨달음이 없다. 살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니 관심도 없다. 또한 자신의 마음에 있는 그 불의와 욕심을 돌이키지는 않고 오직 질병만을 치료받기 원한다. 이것은 은사를 행하는 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자들은 질병이 나은 후 그 은사자를 신처럼 여기며 그 자의 말만을 듣는다. 하지만 그 은사자는 자신의 은사가 어디서 왔는지를 모른다.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며 누구에게 그 힘이 왔는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그 힘을 준 원수처럼 그저 사람들의 앞에서 자신이 나타나는 말만을 한다.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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