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쁘신 뜻을 위하여(엡1:5)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벧전1:16)

어떤 부모가 아기를 낳았다. 그런데 그 아기는 스스로 음식을 먹지 못했다. 하지만 울었더니 엄마가 우유를 먹여주었다. 그리고 더 크게 울면 엄마가 우유를 더 빨리 챙겨주거나 기저귀를 갈아주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그 아기는 자기 혼자서도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랐으니 그것은 우유와 이유식과 야채와 고기를 날마다 빠뜨리지 않고 계속 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스로 밥과 반찬을 만들지는 못했으니 그 아이가 배고프다고 하면 혹은 그 말을 하기 전에 밥상을 엄마가 계속 차려주었다. 또한 어릴 때는 더러운 것을 몰라서 구정물에도 마음대로 들어가 놀더니 이제는 더러운 곳으로 들어가지도 않고 잘 만지지도 않았다. 그리고 자기 혼자 씻기도 하고 자기 혼자 옷도 갈아입었다. 어느 날 아빠가 가만히 보니 아이가 이제는 자전거를 배울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음을 알고는 자전거를 사서 가르쳤다. 또한 아이가 세상에서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사람과 세상에 대한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가르쳐주었으며 잘못하는 것은 책망과 훈계를 하여 고쳐주었다. 그리하여 어느덧 그 아이는 자기 혼자 밥도 찾아먹고 몸도 씻고 잠자리도 준비하고 개고 일할 수 있는 성인이 되었다. 또한 다른 성인들과도 함께하며 바르게 말하며 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아이가 그렇게 온전한 성인이 되기까지 성장한 것은 아빠가 바르게 가르쳤기 때문이요 엄마가 계속해서 밥상을 차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장하는 동안 그 아이는 먹을 것을 걱정하지 않고 오직 부모의 말을 잘 듣고 따랐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육신의 부모가 아기를 낳고 성인이 되기까지 음식을 차려주며 바르게 가르치는 것처럼 셋째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말씀으로 낳으신 자들을 온전하게 기르시고자 영의 양식을 주신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영의 생명을 얻은 자들 가운데 갈급한 영혼에게는 말씀의 기초를 주시고 또한 아버지의 그 뜻에 따라 자신을 의롭고 거룩하게 하기를 원하는 자들에게는 아들의 살과 피를 허락하신다.

     그런데 사람들은 지난날들을 돌아보면 사실 굶어서 죽을 지경에 이른 적은 없었다. 어렸을 때는 부모가 모든 것을 마련해주고 성인이 되어서는 게으름을 피우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는 한 자신의 손과 발을 움직여 육신에 필요한 것을 얻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아버지께서는 한 영혼이 거듭나 태어난 지 얼마 안되어 어렸을 때는 일일이 필요한 진리를 찾아서 갈급한 영혼에게는 먹여주신다. 그리고 그가 조금 커서는 자신의 안에 있는 그 선악의 죄를 애통하며 아버지의 그 뜻을 이루고자 애쓰는 만큼 필요한 진리를 내려주시니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기 원하는 영혼은 계속해서 진리의 양식을 얻어 거룩하게 자라게 된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내려주실 것을 믿는 영혼은 영의 양식을 걱정하지 않는다

     아버지께서는 또한 의롭게 되기를 원하는 영혼이 더욱더 배부르게 먹고 마시기를 원하신다. 아버지의 의로운 자녀로 키우시어 그 영광과 권세를 영원히 상속해주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의에 굶주린 영혼이 즉 의롭게 되기를 원하여 자신의 생각에서 돌이켜 그리스도를 따르며 말씀에 순종하는 영혼이 마지막 때에 구원에 이를 수 있는 의에 이르도록 주님의 여섯째 날마다 아들의 살과 피를 주신다.

     그러나 어린아이가 한두 끼를 먹는다 하여 금방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하루도 빠짐없이 음식을 먹으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므로 훌륭한 성인이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 땅에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그리스도의 지체들도 의에 이를 때까지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그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한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의롭게 되는 날을 사모하며 마음 없는 행위로 돌아서지 않고 끝까지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자들에게 아들의 의로운 살과 피로 배불리 먹고 마시도록 해주신다.

     그러나 자신의 불의함을 보고도 알고도 숨기고 의롭게 되기를 원치 않는 영혼이 있다. 그러므로 그는 육신의 배가 고파도 밥을 먹지 않는 것처럼 말씀에 갈급함을 가지지도 않고 그리스도를 따르지도 않는다.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아니하므로 그리스도를 의지하지도 않는다. 그의 마음이 썩어질 육과 사망으로 들어갈 이 세상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육과 세상의 말을 듣기 좋아하는 자는 거짓된 자를 찾아 다니고 그러한 인도자는 앞에 서서 육과 세상의 말을 즐겨 한다. 또한 육에 좋다는 음식은 차를 타고 멀리라도 가서 사먹지만 자신을 의롭게 하는 인자의 살과 피에는 주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렇게 부요하고 거짓된 자들이 어찌 영혼의 배부름을 얻을 수 있으리요? 그리하여 아버지께로 구원에 이르는 의롭다 함을 어찌 얻으리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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